문화/행사 기사
화성시인재육성재단 다원이음터, 시민이 함께 만든 가족뮤지컬 공연 성료
강찬희 기자
작성한 모든 이야기 보기등록 2026.08.11
본문
화성시민이 직접 배우가 되어 무대에 오르고, 어린이와 가족 관객이 함께 웃고 공감하는 특별한 문화예술 공연이 화성에서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책이 가진 즐거움과 상상력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시민들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문화예술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화성시민 300여 명이 찾아 객석을 가득 채웠다. 어린이들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책속나라의 이야기에 집중했고, 가족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안무가 어우러진 공연을 함께 즐기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의 의미는 무대에 오른 배우들의 상당수가 전문 배우가 아닌 화성시민이었다는 점에 있다.
이번 작품은 전문 공연팀 ‘뮤지컬샵’과 다원이음터 시민극단인 ‘다원극단’이 함께 제작한 시민참여형 공연이다. 시민 배우들은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연기와 노래, 안무 등을 꾸준히 연습하며 무대를 준비했다. 처음에는 공연을 위한 하나의 도전으로 시작했을 수 있지만, 반복되는 연습과 서로의 호흡을 맞추는 과정을 거치면서 시민 배우들은 자신만의 역할을 만들어갔다. 전문 예술인의 체계적인 지도에 시민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이 더해지면서 공연은 한층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
이번 공연의 작품인 「책속나라 비밀 친구들」은 신비로운 책속나라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상상력의 가치를 전달하는 가족 뮤지컬이다. 공연은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상상하며, 서로 소통하는 과정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단순히 책을 읽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이라는 친숙한 문화예술 형식을 통해 어린이들이 독서와 상상력의 의미를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대 위에서는 책속나라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졌고, 객석에서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웃고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겼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시민 배우들이 직접 무대를 만들어냈다는 점에 대한 관객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한 시민 관람객은 “아이와 함께 즐겁게 공연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책의 소중함을 이야기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시민 배우들이 보여준 열정과 실력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시민이 소비하는 문화’에서 ‘시민이 만드는 문화’로의 전환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의 경우 시민은 대체로 관객의 위치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지만, 다원극단은 시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해 공연을 완성했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은 문화예술을 배우고 경험했으며, 공연 당일에는 자신의 역량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관객 역시 이러한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지역사회 구성원이 직접 만들어낸 문화예술 콘텐츠를 함께 경험했다.이는 공연 한 편을 완성하는 것 이상의 효과로 이어진다. 시민에게는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과 자기표현의 기회가 되고, 지역사회에는 시민 간 교류와 공동체 형성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성과 시민참여가 결합된 지역 문화예술 모델 제시
채민우 화성시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다원극단 단원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시민들에게 감동으로 전달된 뜻깊은 공연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문화예술의 주체가 되는 다양한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