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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박수현도지사, 충청정신으로 미래를 열겠다.

강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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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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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광복절 경축식 개최

충청남도는 1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박수현 도지사와 도내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의 빛, 선열의 뜻, 충청정신으로 이어가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의 중심에는 광복의 의미를 넘어 독립운동의 뿌리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에 대한 역사적 질문이 놓였다.

박 지사는 경축사에서 “132년 전 충청남도 곳곳에서 떨쳐 일어나 공주 우금티에서 꽃잎처럼 쓰러져간 제2차 동학농민혁명이 독립운동의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기점은 을미의병과 을사늑약 이후의 항일투쟁 등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박 지사는 그보다 앞선 1894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이 일본의 국권침탈에 맞선 무장투쟁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특히 제1차 동학농민혁명과 제2차 동학농민혁명의 성격을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8943월 고부에서 시작된 제1차 봉기가 탐관오리의 수탈에 저항한 반봉건적 성격이 강했다면, 같은 해 9월 다시 일어난 제2차 봉기는 경복궁을 무단 점령하고 고종을 고립시키는 등 조선의 국권을 침탈한 일본에 맞선 무장투쟁이었다는 것이다.


박 지사는 2차 동학농민혁명은 일본의 국권침탈 행위에 저항한 분명한 독립운동이라며 현재의 역사적 평가에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가 이미 국내외에서 상당 부분 확인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2004년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2023년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을 언급하며, 학계와 전문가들의 평가에 비해 정부의 독립운동사 편입 논의가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박 지사는 동학농민혁명을 단순히 과거의 농민봉기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

그는 동학농민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독립운동의 뿌리를 이루는 역사라며 “1894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첫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3·1운동으로 이어지고 결국 광복으로 연결됐다는 역사적 흐름을 제시하며 정부가 독립운동의 기점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기점을 1894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으로 바로잡는 작업을 자랑스럽게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박 지사의 핵심 메시지였다박 지사는 충남 곳곳에서 전개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발굴하고 집대성하는 한편, 공주 우금티 전적지를 추모와 선양, 교육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학도서관 건립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행사 유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축식,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도 이어졌다

충청남도는 자주독립과 국가 건립에 이바지한 독립유공자 11명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수하고, 독립정신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5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경축식에 앞서 박 지사는 보훈단체장과 도 실···본부장 등과 함께 내포신도시 보훈공원 충혼탑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박 지사는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선열들의 희생이 잊히지 않도록 명예와 예우를 더욱 두텁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광복의 의미를 현재의 책임으로 연결하는 메시지

박 지사는 충남이 국난의 순간마다 나라를 지켜온 충절의 고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는 새로운 산업과 미래 성장동력을 통해 도민의 삶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지사의 비전제시

충남을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수도로 도약시키고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과거 선열들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싸웠다면 오늘의 충남은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지사는 성장의 힘은 도민의 더 나은 삶으로, 오늘의 책임은 다음 세대의 기회로 이어가겠다광복의 빛을 길잡이 삼아 충청정신으로 충남의 내일을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