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기사
수원수목원, 생물다양성 세미나 개최
강찬희 기자
작성한 모든 이야기 보기등록 202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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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논의의 장
수원수목원은 일월수목원 히어리홀에서 ‘2026 수원수목원 세미나 「수원의 생물다양성」’을 개최하고, 지역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과 도심형 수목원의 역할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급격한 도시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지역 생태계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수원 지역에 서식하는 식물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보전·복원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의 식물 보전 전략 및 가치’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희귀식물을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생태계와 시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도심형 수목원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에서 사라져가는 식물의 복원과 서식환경 보전, 시민 대상 생태교육 등을 연계해 수원만의 생물다양성 보전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미가 모였다.
첫 번째 발표는 홍은화 수원환경운동센터 대표가 맡아 ‘수원의 생물다양성, 칠보치마 복원부터 수원청개구리 상생까지’를 주제로 진행했다. 홍 대표는 수원 지역에서 추진돼 온 생물다양성 보전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 생태계의 가치를 시민들이 이해하고 함께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특정 식물이나 동물 한 종의 보호를 넘어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서식환경 전체를 바라보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역 생태계 보전의 방향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의 분야별 발표
김혜원 국립세종수목원 대리는 ‘도심형 수목원의 희귀특산식물 보전 전략’을 주제로 도심 속 수목원이 희귀·특산식물의 보전과 연구에서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을 설명했다.
강희혁 천리포수목원 연구원은 ‘멸종위기식물의 보전과 복원, 천리포수목원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며 실제 식물원에서 추진해 온 보전·복원 사례를 공유했다.
이재효 수원수목원 녹지연구사는 ‘지역 식물을 활용한 수원수목원의 역할과 과제’를 통해 수원 지역 자생식물을 활용한 연구와 보전,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전정일 신구대학교식물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발표자들과 국립수목원 김상준 연구사 등이 참여한 토론에서는 지역 식물자원의 지속적인 조사와 보전, 희귀·멸종위기 식물의 복원, 시민 참여형 생태교육 등 다양한 과제가 논의됐다.
시민들이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
행사장에서는 수원의 자생 식물을 소개하는 전시와 멸종위기 식물 사진전이 열렸으며, 시민들이 식물도장을 활용해 엽서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전시와 체험을 통해 평소 주변에서 쉽게 지나쳤던 식물들이 지역 생태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며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을 체감했다.이와 함께 일월수목원 산림습원 해설투어도 진행돼 참가자들이 실제 수목원의 생태환경을 현장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수목원이 단순히 식물을 전시하고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식물자원을 조사·보전하고, 시민에게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연구·교육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수원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지역의 식물자원 보전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식물 보전과 연구, 교육을 아우르는 도심형 수목원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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