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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다슬기 채취 안전사고 예방대책 추진
강찬희 기자
작성한 모든 이야기 보기등록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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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가 여름철 계곡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익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다슬기 채취 안전사고 저감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다슬기 채취는 가족 단위 또는 개인 단위로 하천과 계곡을 찾는 시민들이 즐겨 하는 활동이지만, 물속 지형과 수심, 유속을 육안으로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고 갑작스러운 물살 변화에 대응하기 쉽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다슬기를 채취하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디거나 균형을 잃는 경우가 있고, 음주 후 입수하거나 혼자 채취에 나설 경우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가 어려워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5년간 13건 신고, 4명 사망
충남소방본부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다슬기 채취 관련 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13건의 사고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62.3세로, 60대에서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산 12곳·청양 4곳 중심 현장 예방 강화
이번 대책에 따라 충남소방본부는 도내 주요 다슬기 채취지역 가운데 사고 위험이 높은 금산 12곳과 청양 4곳을 중심으로 예방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주요 채취구역을 직접 순찰하면서 현장의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물놀이와 다슬기 채취객을 대상으로 안전수칙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음주 후 물에 들어가는 행위의 위험성을 알리고 음주 입수 금지를 적극적으로 계도하는 한편,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다슬기 채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사전에 위험성을 인지하고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현장 중심의 안전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심·유속 조사 후 ‘물길안내지도’ 설치예정
충남소방본부는 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다슬기 채취구역의 물리적 위험요인도 면밀하게 조사한다. 채취구역의 수심과 유속, 하천 지형 등 위험도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용객들이 현장에서 위험지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물길안내지도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물길안내지도에는 현장의 하천 지형과 함께 수심이나 유속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구간을 표시해 다슬기 채취객들이 물에 들어가기 전 위험지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현장을 처음 방문한 이용객뿐만 아니라 평소 해당 지역을 자주 찾는 주민들도 물속 위험요인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안전 사각지대, 구명조끼 무료 대여
충남소방본부는 주요 다슬기 채취지역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와 자율 대여함을 운영해 물속에 들어가는 시민들이 구명조끼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명조끼 착용은 익수사고 발생 시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인 만큼, 이용객들이 별도로 장비를 준비하지 못한 경우에도 현장에서 안전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익숙한 하천도 순간적인 변화에 방심하면 안 돼”
충남소방본부는 다슬기 채취객들에게 무엇보다 방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평소 자주 찾는 하천이나 얕아 보이는 물이라도 하천 바닥의 경사와 웅덩이, 돌의 미끄러움 등에 따라 예상보다 깊은 구간이 존재할 수 있다. 또한 상류지역의 강우 등으로 갑자기 물의 양이 늘거나 유속이 빨라질 수 있어 물에 들어가기 전 현장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백승두 충남소방본부장은 “다슬기 채취는 익숙한 환경이라는 생각에 방심하기 쉽지만 순간적인 유속 변화나 깊은 수심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취할 때는 2명 이상 함께 움직이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며 “음주 후에는 절대 물에 들어가지 말고, 자신의 체력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무리한 채취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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