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이야기

용인소방서, 어르신 15명과 함께한 ‘안전 배려의 날’

강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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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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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방서(소방서장 길영관)는 21일 용인시민안전체험관에서 용인효주간보호센터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재난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안전 배려의 날행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난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화재와 응급상황 등 위급한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평소 소방안전교육이나 소방시설을 직접 체험할 기회가 많지 않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눈높이에 맞는 체험형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 가장 먼저 강조된 것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과 신속한 대피였다어르신들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방법과 대피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안내받았다. 이어 소화기를 직접 사용해보며 화재 초기 대응에 필요한 기본적인 행동요령을 익혔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 단계에서 사용할 경우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실제 화재 상황에서는 당황하거나 사용법을 몰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에서는 단순히 소화기 사용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해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용인소방서는 어르신들에게 응급상황 맞춤형 구조·구급 정보를 제공하는 ‘119안심콜 서비스를 안내하고 현장에서 직접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119안심콜 서비스는 응급상황 발생 시 사전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구조·구급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특히 고령자나 평소 건강상태와 응급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미리 등록해두면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구급대의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안전교육과 함께 실제 응급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전서비스 가입까지 연계함으로써 일회성 교육을 넘어 생활 속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체험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생 소방서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소화기도 직접 뿌려보고 소방차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뜻깊었다“119안심콜 서비스까지 가입해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르신들은 소방차량과 각종 구조 장비도 직접 살펴봤다평소에는 거리에서 지나가는 모습을 보는 데 그쳤던 소방차량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재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사용하는 구조 장비를 직접 확인하면서 소방 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번 안전 배려의 날은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소방안전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 행동과 안전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재난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동일한 조건에서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고령자는 화재나 응급상황 발생 시 상황을 인지하고 대피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고, 신체적 어려움으로 인해 초기 대응에도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용인소방서는 앞으로도 고령자와 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상별 특성에 맞는 소방안전체험과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순히 교육 횟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험과 서비스 연계를 강화해 안전교육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길영관 용인소방서장은 어르신과 같은 재난취약계층은 위급 상황 시 초기 대응과 신속한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앞으로도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상별 맞춤형 소방안전체험과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결국 재난 대응에서 중요한 것은 사고가 발생한 순간의 대응뿐 아니라 사고 이전에 얼마나 준비돼 있느냐에 달려 있다. 용인소방서가 앞으로도 재난취약계층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현장 체험, 안전서비스 연계를 이어가면서 시민 누구나 안전에서 소외되지 않는 지역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