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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교육감, 경기교육 대전환 실현하겠다.
강찬희 기자
작성한 모든 이야기 보기등록 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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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역사교육 대전환 탐방단의 마지막 일정으로 베이징 유리창 문화 거리를 찾아 실학자들의 ‘이용후생’ 정신을 되새기며 인공지능(AI) 시대 경기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역사 유적 탐방을 넘어 과거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받아들여 백성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자 했던 실학자들의 태도에서 현재 교육이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안 교육감에게 유리창 문화 거리 방문은 취임 첫 일정으로 찾았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도 연결된다. 7월 1일 취임 이후 다산의 실학정신을 되새긴 데 이어 이번에는 북학파 실학자들의 지식 교류 현장을 직접 찾아 경기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구상한 것이다.
유리창 문화 거리는 청나라 시기 유럽에서 유입된 과학기술과 지식이 활발하게 교류되던 공간이다. 문구류와 골동품 등이 유통됐으며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문화가 오가는 교류의 장이다. 특히 18세기 중국을 찾았던 홍대용과 박지원 등 북학파 실학자들에게 유리창은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지식의 창구이기도 했다.
안 교육감과 탐방단은 이 같은 역사적 배경에 주목했다.
18세기 조선의 실학자들이 새로운 과학기술과 문물을 접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고민했던 상황이 AI와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현재와 닮아 있다는 것이다.
당시 실학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을 아는 것’ 자체가 아니었다.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현실에 적용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가 핵심이었다. 오늘날 교육 역시 마찬가지라는 판단이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디지털 기기가 일상 깊숙이 자리 잡고 있지만, AI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들을 학생들의 배움과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탐방단은 AI대전환 시대에 맞는 교육을 추진하면서도 학생들의 인간적인 성장과 경험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중심에는 경기교육이 추진하는 RAS 교육이 자리하고 있다. RAS는 독서(Reading), 예술(Arts), 스포츠(Sports)를 의미한다. 디지털과 스마트폰 중심으로 변화하는 학생들의 일상 속에 독서와 문화예술, 스포츠라는 인간 고유의 활동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겠다는 교육 방향이다.
AI가 정보를 빠르게 생산하고 정리하는 시대일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보 처리 능력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며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몸으로 경험하는 힘이라는 판단이다. 독서는 학생들이 깊이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키우고, 예술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스포츠는 신체활동을 통해 협동과 도전, 자기관리의 가치를 경험하게 한다. 결국 AI와 RAS는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AI 시대에 더욱 중요한 인간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상호보완적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민석 교육감은 “탐방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디지털·스마트폰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독서(Reading)·예술(Arts)·스포츠(Sports)라는 인간 고유의 활동으로 학생들의 일상을 채우겠다는 경기교육 대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베이징 유리창 방문은 역사 속 실학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경기교육의 AI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고 있다. 그리고 그 답을 기술 자체가 아니라 학생의 삶에서 찾겠다는 것이 이번 탐방이 던진 메시지다.
배움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을 현실에 적용하고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킬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언제쯤 AI 시대 경기교육의 새로운 방향이 실현될 수 있을지, 그리고 RAS 교육과 AI 교육의 결합이 학생들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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