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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강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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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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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시설 중 하나는 승강기다. 

출근길의 직장인, 아이와 함께 이동하는 가족, 여행 가방을 든 이용객, 거동이 불편한 시민까지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승강설비를 통해 이동한다. 하지만 익숙함은 때때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낮추기도 한다.


매일 이용하는 공간이라는 이유로 손잡이를 잡지 않거나, 바쁜 마음에 에스컬레이터 위를 걷거나 뛰는 행동은 작은 부주의처럼 보이지만 순간적으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철도 안전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시설을 잘 관리하는 것만이 아니다.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 모두가 안전의 주체가 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주식회사가 최근 승강기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현장 중심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네오트랜스는 지난 8월 4일 오후 3시 30분 판교역에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성남지사와 함께 승강기 안전캠페인과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여름 휴가철과 이동량 증가 시기에 맞춰 철도 이용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안전을 알리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안전을 생활화하는 것’이었다.


현장에 참여한 네오트랜스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들은 판교역 이용객들에게 승강기 안전수칙 홍보물을 전달하고 올바른 이용 방법을 안내했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손잡이 잡기 ▲노란 안전선 안에 서기 ▲걷거나 뛰지 않기 등의 안전수칙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이러한 안내는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다.

승강기 사고의 상당 부분은 시설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이용자의 순간적인 부주의에서 비롯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습관 하나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수칙 준수는 시민 참여형 안전관리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이용객 특성에 맞춘 맞춤형 안전 안내

유모차나 휠체어, 대형 여행가방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안전한 이동을 위해 엘리베이터 이용을 권장했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보호자가 함께 이동하며 안전을 확인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이는 모든 시민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상황을 고려한 세심한 안전관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고는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날 함께 진행된 합동 안전점검 역시 이러한 예방 중심 안전관리의 일환이었다. 네오트랜스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성남지사는 역사 내 승강설비를 대상으로 운행 상태와 주요 안전장치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단순히 시설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내고 개선하기 위한 예방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네오트랜스의 안전관리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도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및 소방서와 함께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서 승강기 안전이용 캠페인과 승객 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훈련에서는 실제 승강기 갇힘 상황을 가정해 승객 구조 절차와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동시에, 평상시에는 사고 자체를 줄이는 예방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안전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운영기관의 철저한 시설 관리, 관계기관의 전문적인 점검, 그리고 이용객들의 안전수칙 준수가 함께 맞물릴 때 더욱 견고한 안전망이 만들어진다. 특히 도시철도는 하루 수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생활 기반시설이라는 점에서 안전에 대한 접근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 과거에는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사고 가능성을 미리 찾아 제거하는 예방 중심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네오트랜스가 추진하는 승강기 안전캠페인과 합동점검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춘 현장 중심 안전관리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관계자의 한마디 

최도순 네오트랜스 안전보건재해관리실장(CSHO)은 “승강기 안전은 운영기관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이용객들의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선제적인 예방활동과 안전점검을 지속 추진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철도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이 안전의 주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전한 시설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민의 작은 실천, 운영기관의 책임 있는 관리, 관계기관의 협력이 모일 때 우리가 바라는 안전한 일상이 만들어진다.

신분당선의 이번 승강기 안전캠페인은 단순한 홍보 활동을 넘어 ‘안전은 함께 지키는 문화’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안전한 철도 이용 환경은 누군가의 노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참여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